송로주이야기

송로주 제조법

밀가루와 녹두 물을 섞어 누룩을 만든 뒤 삼잎과 도꼬마리 잎에 싸서 그늘진 곳에서 약 40~ 50일간 띄운다. 완성된 누룩으로 장기 저온 발효주인 삼해주를 빚는데, 삼해주는 찹쌀로 쑨 죽에 누룩과 진말을 섞어 술밑을 담고, 약 12일간 발효시킨 뒤, 멥쌀가루와 물로 쑨 덧술을 합하는 과정을 두 번 반복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삼해주는 100일간 땅에 묻어 놓았다가 윗부분의 청주(송절주)를 떠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송로주의 술밑으로 한다. 멥쌀을 씻어 불린 뒤 지에밥을 짓고 깎아 놓은 관솔을 섞는다. 여기에 술밑을 섞은 뒤 7일에서 보름간 술을 익힌다. 지게미를 버린 뒤 소줏고리에 넣어 증류하면 보은 송로주가 완성된다. 한편 현재의 보은 송로주에는 관솔 이외에 솔잎과 소나무 뿌리에서 자란 균체인 복령(茯苓) 등이 첨가된다.

송로주 효능

예로부터 송로주는 마시면 장수한다고 전해지며, 《음식법》과 《동의보감음식법》에는 관절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